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사실 상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나재철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서 재선임이 승인되면 나 사장은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나 대표는 지난 1985년 대신증권 입사 후 대표이사까지 오른 대신맨이다.
나재철 대표는 2012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어 오고 있다.
영업직으로 시작해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거쳤다.
업계에선 나 대표의 연임 배경으로는 실적 개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대신맨의 성공신화
실적 개선에 후한 점수
대신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보다 63% 가량 늘었다.
대신증권을 다시 3년간 이끌게 된 나 대표의 과제는 효율성 향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대신증권이 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 다음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해서다.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ROE서 대신증권은 6.2%를 나타내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는 조사대상 평균(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ROE가 가장 높은 키움증권(14.3%)이나 메리츠종금증권(11.6%)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