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 처벌 청원 17만 돌파

2018.03.02 10:18:52 호수 1156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만화가 윤서인씨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은 지난 23일 윤씨가 한 매체에 만평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안경 쓴 남성이 여성에게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오셨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두숭으로 소개된 남성이 “우리 ○○이 많이 컸네”라고 하자 여성은 벌벌 떤다. 지난 2008년 전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던 조두순 사건을 연상케 한다.

윤씨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방남을 비판하기 위해 ‘조두숭’을 이용해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해당 만평이 게재된 후 성폭력 피해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설정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누리꾼 경악한 ‘조두숭’ 만평
슈피겐 불매운동까지


‘조두순 출소반대’ 국민청원에 60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할 만큼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윤씨의 만평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한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17만명 이상이 동의했다(지난달 27일 오전 10시 기준).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자 윤씨는 만평을 삭제하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스마트폰 액서서리 전문업체인 슈피겐코리아의 김대영 대표가 SNS 댓글을 통해 윤서인 작가를 응원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슈피겐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