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챙기기’ 나선 박근혜 속내

2011.08.11 11:40:00 호수 0호

광주 출마선언 이정현 의원에 “꼭 당선돼야죠”

최근 한나라당에서 ‘호남 배제’ 논란이 거세지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호남 챙기기’ 행보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정책자문단 책임자급들 인사 중에 호남 출신이 많이 있다”면서 “박 전 대표 주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호남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그 분야에 필요한 능력이나 열정, 신뢰를 갖고 접근을 하지 출신 지역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광주 서구 출마 선언과 관련, 박 전 대표가 “꼭 당선돼야죠”라고 격려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홍준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모두 충청권 인사로 천거하면서 “호남을 포기하자는 거냐”며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 박 전 대표 측의 이 같은 기류에 당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근들은 박 전 대표의 호남 애착이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반응이다.

박 전 대표가 2004년 당대표 시절에도 호남을 방문하고 현지 민심을 듣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것이다. 2006년 1월엔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광주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나라가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훌륭한 인재들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호남지역에서 많은 분이 들어오신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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