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부위에 멍…심폐소생술 때문?

2017.12.22 14:14:23 호수 114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강원 춘천경찰서는 춘천시 한 원룸서 숨진 3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을 재수사하는 중에 동거남 A씨를 지난 18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월6일 춘천시 석사동의 한 원룸서 동거녀의 복부를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전날 동거녀와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여성의 가슴 부위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장간막 파열’로 회신 받았다.

이 같은 사실에 A씨는 “소방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것 외에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결국 심폐소생술에 의한 장간막 파열이 불가능하다는 자문을 토대로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판단해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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