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우현…모두 보좌관이 한 일?

2017.12.22 08:59:22 호수 1146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출석하기 전 이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지역 구민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천헌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느냐’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느냐’ 등 질문에는 별다른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공여자가 20여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할 거 다 인정하고 그렇게 하겠다. 후원금 받은 건 다 받았다고 하겠다”고 답했다.

청사 안으로 들어선 이 의원은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나는 흙수저 국회의원”
세번째 통보 만에 출석

이 의원은 “후원금이었지 그 이상은 하나도 없다. 제 일생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며 “흙수저 국회의원인데 부당하게 그런 걸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좌관이 한 일이고 다 보좌관이 아는 사람”이라며 “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구속기소)씨로부터 공천헌금 성격으로 의심되는 돈 5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민모 부천시의회 부의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 건축 관련 사업을 하는 김모씨(구속)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도 있다.

앞서 이 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의 세 번째 소환 통보 끝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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