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국회의원 되겠다”

2017.12.22 08:54:36 호수 1146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폭로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체육대학 총학생회장일 때부터 현실 정치의 꿈을 가지게 됐다”며 “국정 농단 폭로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한다는 비판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한 방송사에 출연한 노 전 부장은 정치권 진출 의사를 거듭 타진했다. 

그는 “국정 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서 현실 정치에 대한 결심이 섰다”며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게 된다면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정 농단 폭로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한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그런 시선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민이 뽑아주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며 국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때부터 정치인 꿈 키워
국정 농단 고발 “후회 없다”


최씨와 관련된 폭로를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면 그들이 법정에 나와서 거짓말을 하지 않게끔 더 철저하고 더 치밀하게 준비할 것 같다”고 답했다.

노 전 부장은 현재 사단법인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법인에 대해 경제 사정 때문에 운동선수를 포기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을 뿐 정치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법인 설립 비용은 국정 농단 청문회 당시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노 전 부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모은 후원금 중 일부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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