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약사법 개정 반대 입장 피력

2011.07.26 11:25:00 호수 0호

“편의점 대신 심야약국 설치하자”

일반의약품 편의점 판매 대신
240여개 시군구에 심야약국운영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를 통해 최근 벌어지는 일반의약품 편의점 판매 논란과 관련, “240여개 시군구에 심야약국을 설치하자”는 해법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국민편의를 제공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란 고민을 해본다”며 “편의점에 일반의약품을 깔기보다는 국가가 직접 나서는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약국이 문을 닫는 밤 9시 정도에 문을 열어 야간에만 운영하는 공공약국을 각 시,군,구청이나 보건소 등에 만들자”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어 “전국적으로 250개 정도 만든다고 보고, 약국 당 약사 두 사람씩 연봉 3000만원가량을 주고 고용하면 된다.

관리비용까지 해서 연간 200억 정도면 240여개 시군구 모두 공공 심야약국을 설치할 수 있다고 본다. 읍면 지역은 기존에 있는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를 활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편의점 같은 곳에서 일반의약품을 팔게 하는 정책이 편의제공이라는 목적을 이루는데 적절한가란 의문이 있다”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첫 번째 문제로 국민들이 약을 더 많이 소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요즘 약국경영 쉽지 않은데, 약국의 수익을 가져다가 대자본계열에 있는 편의점에 몰아주는 방식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약국 외 슈퍼마켓 같은데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게 하면 제약회사와 소비자가 의사와 약사를 통하지 않고 거래를 하게 된다”면서 “신문, 방송에 약광고가 나오고 광고전쟁이 벌어져서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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