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야구 사랑해요”

2017.12.14 18:59:20 호수 1145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선출됐다.



KBO는 지난 11일 “정관 제10조(임원의 선출)에 의거 총회 서면 결의 통해 4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제22대 KBO 총재에 정 전 총리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KBO 이사회서 총재 후보로 추천받은 정 전 총재는 2011년 8월 제19대 총재에 올라 약 6년4개월 동안 KBO를 이끈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제22대 KBO 총재 선출
국무총리 출신은 처음

정 총재의 임기는 2018년부터 3년. 프로야구는 그동안 12명의 총재가 거쳐 갔으나 국무총리 출신이 총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총장 등을 거쳐 2009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다.


정 총재는 “대통령 출마를 고려한 적도 있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받는 자리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정치를 직접 해본 적은 없다. 야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진정한 팬의 등장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범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심판위원회나 프로야구선수협회 등과 협의해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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