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일 작가, 10년 만에 대하소설 <반야> 출간

2017.12.07 18:58:34 호수 1144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송은일 작가가 10여년 만에 원고지 1만5000매에 달하는 대하소설 <반야>를 출간했다.



송 작가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일단 재미있다. 이 소설은 웬만한 TV 드라마보다 재미있다고 자부한다”며 <반야>에 대해 자평했다.

<반야>는 2007년 두 권 분량의 소설로 이미 출간된 바 있다.

이후 송 작가는 이야기를 더 발전시켜 10년 만에 원고지 1만5000매, 10권 분량의 대하소설로 완성했다.

여성 작가로서 이 정도로 방대한 분량의 대하소설을 낸 것은 박경리의 <토지>, 최명희의 <혼불>에 이어 세 번째다.

<반야>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인물만 100여명, 조연까지 포함하면 300∼400명에 달한다.


등장인물만 300∼400명    
원고지 1만5000매…10권 완간

이들의 출생연도와 시간 흐름에 따른 나이 변화 등을 기록한 작가의 작업 노트는 무려 20권에 이를 정도.

소설의 배경은 조선 영조 시대다.

천기를 읽는 무녀 ‘반야’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목표를 지닌 비밀조직 간의 암투를 그렸다.

작가는 이상 세계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신계’와 왕권을 쥐려는 ‘만단사’ 등 두 조직을 통해 소설이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그러면서 <반야>가 배경은 조선시대지만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 작가는 199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장편 <불꽃섬> <소울메이트> <도둑의 누이> <사랑을 묻다>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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