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빌미로 돈 갈취하는 ‘각목’ 실태추적

2011.07.22 10:05:00 호수 0호

‘각목’ 시도하다 ‘역각목’ 당해 화들짝

최근 성인남성들의 성매매를 빌미로 협박, 돈을 갈취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 일명 ‘각목’이라고 불리는 이 같은 범죄행위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유행’하고 있는 범죄의 형태다. 피의자들은 남녀의 성매매 장소에 나타나 각목을 휘두르며 이 같은 협박과 갈취를 일삼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각목 사건’이 많이 발생하자 성인남성 사이에선 이른바 ‘역각목’이라는 대응법이 생겨났다. 아예 이들 각목이 올 것을 예상, 사전에 이들을 제압할 수 있는 몸과 마음 자세를 갖춘 다음 이들이 오면 제대로 한판 붙어 이들을 제압하는 것이다.

특히 이렇게 협박을 하러 오는 남성들이 대부분 20대 초중반에 불과하고 사회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회생활과 상대의 심리파악에 노련한 성인남성들은 꽤 능숙하게 이들을 제압한다. 특히 이러한 ‘역각목’의 과정에서 남성들은 그들에 대해서 ‘정당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 결국 남성들은 역각목을 통해 ‘다른 쾌감’을 맛본다는 이야기다. 일부 남성들은 그래서 이를 ‘역각목 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역각목이라는 전대미문의 해프닝과 같은 풍속도를 집중 취재했다.

이른바 ‘각목’은 많은 성인남성들의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드는 일을 비화한 단어다. 은밀한 범죄이자 쾌락의 순간인 성매매를 하려는 직전, 험상궂게 생긴 남자들이 들이닥쳐 한바탕 난리를 피우며 ‘경찰서에 가자’고 하는 것. 성매수자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일단 자신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범죄를 저지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것이 보통 두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에는 수십여 차례 맞고 돈까지 뜯기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치욕스러운 경험을 당하는 것이다. 실제 이를 당한 남성들은 ‘각목’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각목 사건이 많아지고, 점차 그 실사례들이 인터넷에 알려지기 시작하면 이 각목 사건에 대한 ‘분석’이 시작됐다. 알고 봤더니 각목에 참여하는 남학생들이 실제로는 지극히 어리고 경험도 별로 없는 ‘하찮은 녀석들’이라는 것. 그리고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면 어린 애들을 제대로 혼내줄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여성 혼자 하는 각목도 등장

 



처음에는 각목을 어떡할까라는 걱정을 하던 섹티즌들은 이런 분석 결과를 보고는 ‘나도 그럼 맞짱 뜰 수 있겠군!’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남성들은 그때부터 좀 더 과감하게 각목을 대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실제로 ‘역각목’이 성공하게 되고 오히려 성취감까지 맛보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역각목 경험담이 인터넷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남성들은 더욱 역각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예 역각목을 대비해 다양한 준비까지 하면서 더욱 더 이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곤 했다.

그렇다면 이런 남성은 과연 자신이 각목을 당할지 그렇지 않을지를 어떻게 아는 것일까. 우선 각목팀을 짜서 이러한 협박과 갈취를 하려는 여성들에게는 몇 가지의 특징적인 양상이 보인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단 남성을 자신이 아는 지역으로 끌어 들인다는 점이다.

자신이 주변 지리에 능숙해야 현재 위치를 팀원들에게 알려줄 수 있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각목이 가능하다. 두 번째 특징은 남성과 방에 들어간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서 핸드폰 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날린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자신이 있는 정확한 룸의 번호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특징은 각목을 준비하는 여성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신종 각목방법이 생기기도 했다. 이는 남성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자 혼자서 각목을 해내는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뜨거운 물 끼얹고 도망가기’라고 한다. 일단 모텔에서 자리를 잡은 다음 돈을 받은 후 ‘커피한잔 마시자’고 해놓고서는 갑자기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은 후 그것을 남성의 얼굴에 뿌리고 남성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때 도망을 가는 수법이다. 어떻게 보면 치사하고 졸렬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는 여자 혼자서 하는 각목의 전형적인 방법이다.

심지어 술을 마시자고 하고선 술에 약을 타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남성은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어버리고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절 상태에 놓인다. 이 시간에 여성이 돈을 훔쳐서 달아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럴 경우에는 나중에 자신들에게 연락할 것이 두려워 남성의 핸드폰에 있는 자신의 번호를 완벽하게 지우는 ‘완전범죄’를 시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각목과 역각목은 한마디로 성매매가 만들어내는 웃지 못 할 풍속도라고 할 수 있다.

한 남성은 이를 두고 ‘성매매도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이곳이 동물의 왕국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을 두고 돈이 오가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이러한 각목과 역각목의 해프닝도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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