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나여경, 제10회 백신애문학상 수상

2017.11.23 14:52:46 호수 1142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제10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자로 나여경 작가의 <포옹>이 선정됐다.



백신애문학상은 경북 영천 출신의 소설가 백신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문학상으로 백신애 기념사업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백신애 작가는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는 동시에 일제강점기 억압받는 민중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성의 언어로 그려낸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7년 등단 5년서 15년 사이 작가들의 창작집으로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2008년 1회 공선옥 작가의 <명랑한 밤길>을 첫 수상작으로 뽑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백신애문학상은 지난해 전국서 발간된 창작집을 대상으로 두 차례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7편을 최종 심사해 선정됐다.

강한 의지 돋보인 <포옹>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  


심사위원단은 “다른 작품과 달리 나 작가의 작품에선 작중 인물이 가족이나 결혼으로 빚어진 상실이나 결여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지리적 공간과 장소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이 두드러진다”고 평했다.

한편 제6회 백신애창작기금에는 시집 <꽃마차는 울며 간다>를 쓴 권선희 시인이 선정됐다.

백신애창작기금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기금으로, 영남권 시인들이 지난해와 올해 10월까지 발간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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