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이다은 13시간 완창 ‘기네스’

2017.11.16 18:17:39 호수 1141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명창 이다은씨가 판소리 다섯 바탕을 13시간 동안 완창해 국내와 세계 기네스 도전에 성공했다.



이씨는 직접 창작한 ‘익산가’를 시작으로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춘향가,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무려 13시간 동안 연창했다. 관객들은 추임새를 넣으며 무대에 흥을 더했다.

지난 13일, 한국판소리보존회 전북 익산지부에 따르면 이씨는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서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물 마시는 데 사용한 20분을 제외하고 계속 소리를 했다.

이전까지 판소리 세계 기네스 기록은 2003년 당시 11세의 나이로 9시간 20분에 걸쳐 심청가와 수궁가를 완창한 김주리 씨가 보유하고 있다.

어릴 적 언어장애 앓아
“판소리 세계화 이룰 것”

이씨의 도전 성공은 그가 어린 시절 언어 장애를 이겨내고 이룬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익산서 태어난 이씨는 돌 무렵 농아 판정을 받았으나 4세 때 치료를 통해 말문을 텄다.


8세에 판소리에 입문한 이후 12세에 심청가를 완창하는 등 국악계를 놀라게 했다.

이씨는 도전하기 전 세계무형유산인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네스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기네스 도전을 이루도록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중요무형문화재 등극과 함께 판소리 세계화, 저변 확대,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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