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보

2011.07.18 11:05:06 호수 0호

차인표 저 / 해냄출판사 / 1만1800원



사회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나눔을 실천해온 배우 차인표가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 <오늘 예보>. 첫 소설 <잘 가요 언덕>에서 위안부를 소재로 우리 과거사의 아픔을 조명했던 그가, 이번에는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머와 위트로 그려냈다.

악명 높은 인생예보자 ‘DJ 데빌’의 하루예보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놓는다. 노숙자로 전락해 죽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할 것이 없는 전직 웨이터, 일당 4만원을 벌기 위해 촬영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주식 브로커 출신 보조출연자, 떼인 돈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죽음 직전의 딸을 위해 도망자를 쫓는 전직 조폭.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그들의 기막힌  현실이 펼쳐진다.

<오늘 예보>는 비록 보잘것 없을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을 충실하게 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보내는 뜨거운 찬사다. 팍팍한 현실과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로 불안하기만 한 우리들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또다른 인생의 반전을 기대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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