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1인 가구 집중 공략

2017.11.13 09:59:29 호수 1140호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수는 전체 가구 중 27.23%를 차지했다.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셈이다. 더불어, 2030년에는 1인 가구가 주된 가구 유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외식하는 이들 역시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혼자 외식하는 빈도수는 전체 평균 월 6.5회로 나타났다. 이처럼 1인 가구는 주요한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1인 가구를 위한 가성비 높은 메뉴 및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점차 높아지는 수요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유망창업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샤브샤브 명가 채선당은 지난해 6월 1인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보트’를 론칭했다. 샤브보트는 식기와 인덕션 레인지를 갖춘 바(Bar) 형태 테이블 등으로 혼자 방문하는 고객들을 공략한다. 고객이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채선당 가맹본부에 따르면 인건비를 최소화해 15~20% 순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샤브보트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씨에스베스트의 ‘어줏간’은 1인 가구 증대와 웰빙 트렌드에 부합해 탄생한 참치&연어 테이크아웃 전문 프랜차이즈다. 동원F&B를 통해 최상급 생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양만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소규모·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배달서비스도 함께 시행하며 다방면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1인 가구를 위한 비외식 프랜차이즈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들은 1인 가구를 위한 생활 편의에 집중하며 업계 내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실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종으로는 셀프빨래방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중 ‘크린업24’는 특허 받은 세탁 기술로 빠르고 탁월한 세탁 서비스를 자랑한다. 특히 가정에서 혼자 처리하기 힘든 이불, 커튼 등 대형 빨래를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특화돼 있다. 계절적인 요인 등에 구애 받지 않으며,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해 투잡 창업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높다.

‘짐도리’는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탄생한 소형이사 전문 프랜차이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이사 오더를 수행하거나 가맹점이 직접 주문을 받아 고객들에게 이사 및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사와 밀접한 대표 중계 앱(APP)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 상황에 맞춘 다양한 이사 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밥족 및 혼술족이 증가하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다”라며 “1인 가구 고객들의 공통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요층은 활발하나 고객당 소비 규모가 작아진 측면을 고려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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