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광화문·여의도서 1주년 촛불대회

2017.10.27 15:00:46 호수 0호

예정됐던 청와대 행진은 취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박근혜 국정 농단’으로 인해 지난해 10월29일 시작했던 촛불집회가 오는 29일, 1주년을 맞이한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주말인 28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서 ‘촛불 1주년 대회’를 연다.



이번 1주년 대회는 지난 1년간 촛불집회의 기록을 담은 시민들의 인증샷 슬라이드 영상으로 문을 연다.

이어 사전에 접수 받은 단체의 발언과 현장에서 즉석으로 진행되는 시민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엔 전인권 밴드와 가수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예정돼있다.

퇴진행동 기록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주년 대회 후 행진은 지난 6개월간 촛불혁명의 상징적 행위로서 자연스럽게 기획됐다”면서도 “촛불혁명을 기념하는 날이 자칫 혼란과 갈등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였다”고 청와대 행진 취소 배경에 대해 밝혔다.

다만 이들은 공식행사 종료 후 시민들이나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사후행사나 행진을 계획하거나 진행은 가능하다.


같은 시각 여의도에서는 ‘촛불파티’가 열린다.

온라인상에서 광화문광장 행사의 청와대 행진 계획에 반발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추진된 행사로 단체가 아닌 개인이 집회 신고를 했다.

해당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국회의사당역 인근서 모여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

촛불파티 주최 측은 “광화문의 촛불과 여의도의 촛불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도 “촛불파티가 1주년을 기념하는 즐거운 축제라는 점만큼은 광화문의 촛불과 다르다. 누가 진실이고 거짓이냐, 누가 백이고 흑이냐 등의 싸움은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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