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선언 티아라, 첫 쇼케이스 현장 스케치

2011.07.11 08:30:51 호수 0호

일본 한가운데서 왕관을 쓰다


[일요시사=도쿄 유병철 기자]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 일곱 소녀가 일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강렬한 콘셉트로 무대를 장악하면서도 장난기 어린 모습과 환한 미소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를 연 티아라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공연장에 모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티아라는 지난 7월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일본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쇼케이스 하루 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티아라 멤버들은 공항에 모인 수백 여명의 팬들이 한글로 쓴 티아라 응원플랜카드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팬들과 티아라 멤버들간의 끈끈한 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과 질, 놀라움 선사

쇼케이스가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은 티아라를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대 소녀팬들부터 50대 아주머니 팬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부채, 수건 등 응원도구를 들고 오매불망 귀여운 일곱 소녀 티아라를 기다렸다.

곳곳에서 남자 팬들도 눈에 띄었다. 댄스동아리에서 춤을 연습하고 있다는 미유키 씨는 "평소에도 티아라의 춤을 연습한다"며 "강렬하면서도 귀여운 퍼포먼스가 티아라의 가장 큰 매력이다"고 말했다.

티아라의 첫 쇼케이스에 모인 팬들은 1500여명. 이들은 6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행운의 사람들이다. 오는 9월 일본에서의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티아라는 데뷔 전임에도 위력을 과시한 것이다.


이날 모인 팬들은 양과 질 모든 부분에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데뷔 전임에도 티아라 응원법까지 정확히 외우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티아라 역시 팬들의 기대와 응원에 화답하듯 무대마다 다양한 분위기로 공연을 이어 나갔다. 강렬한 콘셉트에서 귀여운 색깔로 무대를 이어나가며 자유자재로 공연을 조율했다. 장난기 어린 모습과 환한 미소로 특별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이날 티아라는 자신들의 히트곡 너 때문에 미처를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곡의 콘셉트에 맞게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첫 곡을 마친 티아라는 일본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난 3개월간 틈틈이 공부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에선 왜 이러니, 야야야, 첫사랑, 내가 너무 아파와 신곡 롤리폴리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특히 롤리폴리 무대에선 화려한 복고댄스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불어온 복고열풍을 이어나갔다.

공연 도중 샤이니, 미스에이, 송중기, 김수현, 김범, 비스트, 송승헌, 장혁, 초신성, 노진우, 장근석 등 한류 스타들의 티아라 일본 진출 응원 메시지는 눈길을 끌었다.


야수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스트는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티아라와 같이 열심히 활동해서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료 그룹의 일본 진출의 힘을 넣었다.

마지막은 일본에서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보핍보핍으로 마무리했다. 티아라는 국내 활동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양이 댄스를 다시 재연하며 일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극과 극 매력 돋보이네

1시간 가량의 쇼케이스가 끝날 무렵 팬들은 티아라와의 이별이 못내 아쉬운 듯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냈다. 계속된 "티아라!" 연호에 다시 등장한 멤버들은 머리띠까지 선물하면서 즉석에서 보핍보핍을 앙코르곡으로 한 차례 더 소화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일본 팬들은 티아라의 첫 쇼케이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치바현에서 온 토모에 씨는 "TV에서 티아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무대를 보고 팬이 됐다"며 "일본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티아라의 첫 쇼케이스에서 끝없는 뜨거운 환호를 보낸 팬들의 모습에서 티아라가 일본에서 써내려 가고자 하는 성공신화가 차츰 명확해지기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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