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빨리 안 가?” 119구급대원 폭행

2017.10.20 10:13:25 호수 113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전주완산소방서는 술에 취해 119구급대원을 폭행한 A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9시43분께 전주시 서신동 한 술집 앞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술을 마시던 중 A씨의 동생이 술에 취해 토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했다.

하지만 A씨 등은 구급대원들에게 “빨리 병원 가라. 뭘 꾸물대고 있냐”며 “이름이 뭐냐. 위에 얘기해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하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방특별사법경찰 조사에서 “병원에 빨리 옮기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출동한 소방대의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을 방해한 사람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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