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 비관하던 승객 살린 택시기사

2017.10.20 09:59:24 호수 113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신세를 비관하던 한 여성 승객을 살린 택시기사가 화제다.



지난 17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신세 비관하는 승객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한 택시기사의 관심이 승객의 자살을 막았다.

이날 오전 3시10분께 경찰 112상황실로 한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여성 승객이 바다로 들어간 지 한참 됐는데 보이지 않는다. 큰일 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출동한 경찰은 A(여)씨가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바다서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도 곧바로 뒤따라 들어가 10여분간 이 여성을 설득한 끝에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A씨는 우울증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자살 시도를 신고한 사람이 A씨를 해수욕장까지 태워 준 택시기사였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A씨가 차 안에서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푸념하는 것을 듣고는 걱정이 돼 택시서 내린 뒤에도 한참을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 신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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