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장질환 119 신고 알고 보니 아리랑치기범

2017.09.29 10:53:28 호수 1135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심야시간에 급성심장질환으로 쓰러진 남성의 가방을 뒤져 금품을 훔쳐 간 A(43)씨를 지난달 20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8월13일 오전 2시35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한 가게 앞 평상 위에서 급성심장질환으로 쓰러진 B(64)씨의 가방을 뒤져 현금 11만600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방을 뒤지다 B씨의 모습이 심상치 않자 그의 스마트폰을 꺼내 119에 신고한 뒤 달아났다.

B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014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부산 연제구, 부산진구, 동래구 유흥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길바닥에 쓰러진 취객에게 다가가 8차례에 걸쳐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B씨의 변사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서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다 A씨의 범행장면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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