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제작발표회

2011.07.07 01:00:00 호수 0호

DJ DOC 음악에 푹 빠져볼까!

‘DOC와 춤을’ ‘런투유’ ‘여름이야기’ 등 22곡 히트곡 퍼레이드
이하늘 수퍼바이저로 참여…“인생의 좋은 기회이자 경험”

통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가수의 노래에 극적 장치를 더한 장르를 쥬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한다. 영미권 뮤지컬이 그 시초로 아바의 히트곡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의 표본과도 같은 작품 <맘마미아>, 퀸의 <위윌락유>, 엘비스 프레슬리의 <올슉업>, 국내 최근작으로 故 이영훈 작곡가의 히트곡을 엮은 <광화문 연가>와 특정 가수나 다수의 유행곡을 엮은 <천변카바레>, <젊음의 행진> 등이 있다. 대부분의 쥬크박스 뮤지컬의 특징은 70-80년대 올드팝을 소재로 추억을 되새기는 향수, 복고 뮤지컬로 관통된다.

한 시대를 풍미한 힙합그룹 DJ DOC의 히트곡을 엮은 창작뮤지컬 <스트릿 라이프>가 8월 관객을 찾아간다.

<스트릿 라이프>는 현재진행형 아티스트, 최고의 K-POP 아이콘 DJ DOC 음악을 모티브로 뮤지컬 넘버 전부를 DJ DOC 음악으로 채우고, 영원한 음악 악동들의 음악을 향한 꿈을 표방한 DJ DOC의 자유분방한 열정을 작품의 메시지로 담아냈다. 대한민국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기는 음악, 신나고 유쾌하게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로 대중과 소통하는 DJ DOC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모티브로 22곡의 가사가 전달하는 내용을 그대로 스토리 라인에 녹여내 개연성을 놓치지 않은 팝 뮤지컬로 새 옷을 입혔다.       

음악 슈퍼바이저로 뮤지컬에 참여하는 DJ DOC 이하늘은 지난 6월28일 제작발표회에서 “인생의 기회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DJ DOC에서도 2년 전부터 뮤지컬을 구상해왔는데 CJ E&M에서 이미 작업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듣고서 좀 놀랐다. 우리 뮤지컬인데, 우리가 만들겠다고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뮤지컬 제작 전문가들이 만드는 것이니 믿고 맡기며 우리는 최대한 음악적으로 돕자고 멤버들끼리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스트릿 라이프>에는 그야말로 주옥같은 DJ DOC의 명곡들이 총출동한다. 원미솔 음악감독과 이하늘의 협업으로 대한민국을 춤추게 만드는 ‘DOC와 춤을’, ‘런투유’, ‘여름이야기’에서 ‘나 이런 사람이야’까지 온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총 22곡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뮤지컬 넘버로 새 옷을 입는 노래들은 음악 슈퍼바이저 DJ DOC 이하늘을 비롯, 부다사운드 작곡가 Peejay와 노반장이 함께 편곡 작업을 맡아 뮤지컬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진다. 특히 가사 전달력이 중요한 뮤지컬 넘버의 특징상 일부 랩들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집부터 7집에 이르기까지 히트곡과 비교적 덜 알려진 음악까지 각 장면별 곳곳에 배치했고, 콘서트와 뮤지컬 음악으로서의 장점을 각각 살린 다양한 음악적 스토리를 볼륨감 있게 펼쳐낸다.

이하늘은 “저희 음악이 저희 음악 같지 않다거나, 너무 뮤지컬스럽게 변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했다”며 “선곡은 스토리를 읽어보고 최대한 맞는 노래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재용은 “대단한 그룹도 아니고 평범한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음악한 지 17년이 됐는데 뮤지컬이 대박 나서 저희 노래가 다시 많이 불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뮤지컬을 보고 ‘이 노래가 DJ DOC 노래였구나’생각하는 관객이 많이 나오고 저희 노래가 더 많이 알려져 하늘이 형이 저작권료를 챙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재준 연출가는 “작품의 성향이나 무대 연출, 의상 등에 팝 음악의 분위기를 가져와 일반적인 뮤지컬과 다른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8월3일부터 28일까지 영등포 CGV팝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