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경기지역 가상대결 결과 공개

2011.06.30 06:00:00 호수 0호

수도권대첩 놓고 치고 박고 치열한 총력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내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지역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앞섰으나, 현역의원에 대한 재지지 의사가 낮아 물갈이 요구가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나라당에는 수도권 위기감이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에 대책마련 고심 중인 한나라
민주, 손학규도 위태 ‘제2분당대첩’ 관심고조


2012년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 51개 지역구 가상대결 결과 한나라 17곳, 민주당이 14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19군데서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언론사 <뉴스톡>에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경기도 지역 51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교비횡령 건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강성종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의정부을)는 제외됐다.



물갈이 요구 팽배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단연 앞섰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내의 경합지역을 포함해 한나라당은 총 26개 지역에서 민주당은 총 24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팽팽히 맞선 결과는 한나라당 현역의원들에겐 위기감을 안겨주게 된다. 반면 야권에는 기대감을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차지한 지역구 19곳 중 재지지의사를 보인 곳은 17곳이나 되는 반면, 한나라당은 지역구 31곳 중 2곳(시흥갑, 광명갑)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현역 재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를 훨씬 밑돌고 있어 당내 인물 교체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여 현 의원들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이 앞선 지역은 양평가평 등 17곳이었다. 이번 가상대결에서 가장 큰 지지격차로 상대 후보를 따돌린 사람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양평가평)이다. 정 장관은 52.1%의 지지를 얻어 13.1%에 그친 민주당 김봉현 지역위원장을 39.0% 차로 따돌리며 크게 앞섰다.

민주당이 앞선 지역은 부천오정 등 14곳이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수원영통)는 한나라당 고희선 전 의원을 21.6% 차이로 앞서며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은 안산단원을 등 19곳이었다.

주목되는 부분은 4.27 재보선에서 분당을 탈환하며 일등공신으로 우뚝 솟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이번 성남 분당을 조사에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에 6.7%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분당대첩’에서 다시 한 번 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텃밭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대첩 향한 고심

<뉴스톡>의 지난 서울지역 48곳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30곳이 대혼전을 예고했었다. 한나라당이 현재 차지한 서울지역구 40곳 중 열세나 경합을 보인 곳이 28곳으로 조사되며 위기감이 한차례 불어닥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경기도지역에서도 한나당에 불리한 결과가 발표되며 다시 한 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젊은층의 반한나라당 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4.27재보선에서 분당을 지역에서 넥타이부대의 움직임으로 패배했던 뼈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민심을 사로잡을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 현역의원들이 재지지율에서 낮은 수치를 보여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승산이 있다는 게 정계의 관측이다.

민주당의 경우 야권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자 구도의 가상대결로 진행된 몇몇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야권단일화시 시너지 효과로 오차 범위내로 경합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고양덕양갑(한: 손범규42.6%, 민: 박준16.0%, 진: 심상정17.0%)과 이천여주(한: 이범관24.7%, 민: 홍헌표14.3%, 미: 이규택22.2%)는 단일화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으로 다가온 19대 총선에서 민심이 오롯이 투표 결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에서는 각각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