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문제로…현 여친과 싸우고 투신

2017.08.25 11:45:04 호수 1129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은 대학생 A(23)씨가 현 여자친구와 다툰 뒤 지난 21일 추락사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1시47분쯤 광산구 한 대학교 건물 앞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친구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전날 밤 단과대학 건물 3층 학과실서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친구 여러 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은 일을 시작으로 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친구가 “나랑 사귀고 있는데 아직도 정리를 안 한 거냐”며 따져 묻자 싸운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가 행방이 묘연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도 들고 가지 않은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친구들이 건물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건물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건물 8층 계단쪽 1.2m 높이의 턱에는 당시 A씨가 신고 있던 슬리퍼와 안경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과 A씨에게서 다발성 골절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건물 8층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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