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교사의 황당한 여중생 복장지도 법

2011.06.24 06:00:00 호수 0호

치마가 짧으니 아예 벗어라?

학교 측 “말을 부풀린 루머일 뿐”
학생들 “직접 봤다. 인권침해다”



인천에서 한 남자교사가 교복치마가 짧다는 이유로 등교 중인 여학생의 치마를 벗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인천 소재 A여자중학교 B교사는 등교시간 정문에서 학생들의 교복 등 복장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C양의 교복치마가 짧은 것을 지적하며 벗으라고 지시했다. C양은 B교사의 지시에 따라 정문에서 교복 치마를 벗고 그 상태로 교실까지 갔다.

당시 C양은 교복치마 안에 속바지를 입고 있었고, 점퍼형의 윗도리로 하의를 가린 채 치마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윗도리를 허리에 두르고 교실로 이동한 후 곧바로 체육복을 입었다.

이 일로 C양은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을 느껴 남자 교사들과의 학교생활이 불편하다고 친구들에게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 관계자는 “전혀 있지도 않은 일을 일부 몇몇 학생이 말을 만들어 부풀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C양과 함께 등교했던 학생들은 ‘교복치마 탈의를 봤다’며 인권침해를 주장하고 있어,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인천 교육청 생활지도과 관계자는 “아직 보고 받은 사항이 없다.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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