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서원학원 포기 왜?

2011.06.24 06:00:00 호수 0호

3년간 공들이다 돌연…

선정 발표 3시간 뒤 손들어
그룹에 종합감사 요구 부담?



현대백화점그룹이 3년간 공들인 서원학원 인수를 포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원학원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자 공모에 참여했던 현대백화점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그룹이 제시한 학원부채 해결과 10년 동안 500억원 출연 약속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룹은 이사회의 결정이 발표된 지 불과 3시간 뒤 전격적으로 인수포기를 선언했다. 그룹 측은 “3년 전부터 서원학원 인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분규가 하루도 끊일 날이 없었다”며 “분규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수의사를 밝히고 갈등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내부 구성원의 의혹은 물론 갈등 당사자로 우리를 지목해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2008년 4월부터 서원학원 인수를 추진했지만, 서원학원의 내부 구성원 간 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수가 지연돼왔다. 일각에선 이사회가 인수 조건으로 종합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그룹이 서원학원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