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측 해명

2011.06.27 06:00:00 호수 0호

“대한항공 위해 법 개정한다는 것 어불성설”

대한항공이 경복궁 인근에 호텔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정치권이 특혜를 주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한항공이 우리 문화유산을 간접 훼손하는 데 정치권이 힘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황평우 소장은 문화재와 인근에 호텔을 건립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대한항공의 송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사업은 역사 도시 서울 중심부에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와 벨트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호텔뿐 아니라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등 문화 및 상업 공간이 어우러진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공공성에도 부합된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 주변에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 및 북촌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와 접하고 있어 서울 중심 문화 지역을 벨트로 묶는 효과를 발생시켜 우리나라 관광, 문화, 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와 가까워 학습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공중숙박시설인 여관이나 여인숙과 달리 지자체로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관광호텔은 주거 및 교육환경의 유해시설로 볼 수 없다.

-관광호텔에 통상 나이트클럽이나 유흥주점 등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학교환경을 해치는 러브호텔이 들어선다면 모르겠지만,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는 대기업이 위락시설을 입지시킬 이유가 없다.

-정부와 국회가 호텔 건립에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있는데.
▲관광진흥법 개정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시내 숙박 시설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항공을 위해 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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