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광수 “자숙하겠다”

2017.08.18 09:09:59 호수 1128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지인 폭행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전북도당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지난 14일 귀국해 경찰에 출석한 김 의원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과 저를 사랑해주신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늘부로 도당위원장과 정조위원장직 등 모든 당직을 즉각 내려놓고 지난 20여년간 정치인으로 살아온 인생을 자숙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당일 김 의원은 5시간이 넘는 경찰조사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녀 폭행 의혹
모든 당직 내려놔

전북도당은 김 의원이 도당위원장직과 정조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과 더불어 사퇴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도당은 정진숙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체제로 전환됐다.

정 사무처장은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도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임 도당위원장은 빠르면 8월말쯤 선임될 전망이다. 현재 4선 중진인 조배숙, 초선인 김종회 의원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새벽 전주시내 한 원룸서 지인인 중년여성과 큰 다툼을 벌이다 이웃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가족을 만나러 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지난 14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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