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계 최초 포장 기술사 권성희 책임

2011.06.24 06:00:00 호수 0호

"품위포장·친환경 포장 분야 공부하고 싶어"

전자부품 포장, 외형보다 기능이 중요해
회사 이미지와 매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

국내 최대 전자부품회사 삼성전기(대표 박종우)가 최근 포장 기술사를 배출해 화제다. 전자제품, 식음료, 의약품 등 포장이 일반화된 분야가 아닌 전자부품 분야에서 포장 기술사 탄생은 국내 최초다.

국내 전자부품업계 최초의 포장 기술사는 삼성전기 권성희(38·여) 책임이다.

권 책임은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구의 한 회사에 경리로 취직했다. 하지만 종일 숫자를 다루는 것이 힘들었고, 다시 공부가 하고 싶어 2년간 월급을 꼬박 모은 후 퇴사를 결정했다.

전공선택을 위한 학과설명회에서 산업포장을 처음 접했고 큰 매력을 느껴 경북과학대 포장학과에 입학, 2년 내내 장학생으로 공부하다가 1등으로 졸업했다. 

권 책임은 "졸업 이후 1995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포장 개발 업무를 담당했는데 그때부터 전자부품 포장에 더욱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포장 기술사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에 있어 포장은 어떤 의미일까. 이와 관련 권 책임은 "포장은 영업, 생산, 품질, 물류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며, 업계도 점차 포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장이라면 일반적으로 제품을 예쁘게 꾸며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용기, 즉 디나인의 의미가 강하지만, 전자부품에서의 포장은 제품의 품질 보존은 물론 물류를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패키지의 의미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즉, 외형보다는 기능이 중요한 분야라는 것.

실제로 정전기에 취약한 제품은 포장재 정전기로 불량이 생길 수 있고, 포장된 골판지상자에서 생긴 먼지가 TV 등 세트의 생산라인에서 불량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권 책임은 포장 품위포장, 친환경 포장 분야를 더 공부해 삼성전기 제품 포장에 적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포장 기술사란 포장 분야의 최고 기술 전문가, 즉 포장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국가 공인 자격증다. 포장 기술사는 제품으 기본 포장은 물론, 포장 설계, 포장재 개발, 표준 등 종합적 역할을 하며 주로 식음료, 전자제품 분야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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