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주년 기협 창립기념식 성황리에 개최

2017.08.17 14:40:38 호수 0호

정세균 의장·도종환 문체부장관·박원순 서울시장 등 내빈 참석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서 거행됐다.

최근 언론계 안팎서 공영방송 정상화 등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기념식은 과거 권력 탄압에 맞서 언론자유 수호에 앞장 선 선배 기자들의 ‘올곧은 기자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도 담겨졌다.



이 같은 취지에 맞춰 지난해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만 초대하는 등 기자 회원 중심의 행사로 꾸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문화일보 회장),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중앙일보 주필), 박제균 관훈클럽 총무(동아일보 논설실장), 채경옥 여기자협회 회장(매일경제 주간부국장), 문철수 한국언론학회장, 소병철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 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 이동희 한국사진기협회 회장,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양기대 광명시장, 오태규 외교부 위안부 합의 검토 TF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영팔 감사(광주방송), 권태훈 부회장(SBS), 권호욱 부회장(경향신문), 김규식 부회장(매일경제), 김동훈 부회장(한겨레), 김성규 부회장(경인일보), 김지방 부회장(국민일보), 김철우 부회장(대구MBC), 박성호 부회장(MBC), 유덕영 부회장(동아일보), 이은정 부회장(국제신문), 이균형 부회장(전북CBS), 임현우 부회장(농민신문) 등 현 기협 집행부 임원들도 참석했다.

정규성 기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위해 불의에 맞선 선배 기자들의 결연한 의지는 한국기자협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자 원동력”이라며 “지난 기자협회의 역사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던 것,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은 사회의 등불이 되어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정권 입맛대로 언론을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오히려 자기 검열이란 무거운 과제에 직면한 게 현실입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 될지, 직업인에 머물지는 바로 여러분들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도종환 문체부장관도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 초석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권”이라며 “언론환경의 변화는 실시간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순기능적 측면도 있는 반면, 여론을 왜곡하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데는 저널리즘의 윤리에 입각한 기자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유덕영(동아일보)·이은정 부회장(국제신문)의 윤리강령 낭독에 이어 정 회장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소병철 기협 자문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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