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김종근 “농구판 좁다”

2017.08.03 15:48:49 호수 1126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종근(인천 전자랜드)이 KBL로부터 견책 조치를 받았다. 연습경기 중 시비가 붙어 대학생 선수를 폭행했기 때문이다.



KBL은 지난 1일 재정위원회를 소집해 전자랜드와 한양대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유현준에게 폭력을 행사한 김종근에게 견책 조치를 내렸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발생했다. 두 팀의 연습경기서 김종근과 유현준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감정까지 상했다.

경기 후 김종근이 한양대 라커룸을 찾아가 유현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영 한양대 감독이 나타나 김종근에게 훈계를 했다.

김종근은 이 감독이 자리를 떠난 뒤 유현준에게 “농구판이 좁다”며 다시 협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경기 도중 시비
라커룸 찾아가 폭행


결국 유현준이 김종근에게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성훈 KBL 사무국장은 “당시 KBL이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으로 정신이 없을 때라 재정위원회가 늦게 개최됐다. 심판진도 채용이 되기 전이라 연습경기에 파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두 선수가 반성하고 있고, 정식경기가 아닌 점을 고려해 재정위가 견책조치를 내렸으며 구단에 재발방지를 위한 엄중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KGC서 활약한 김종근은 지난 6월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전자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6분50초를 뛰며 0.78점, 1.0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양대 2학년 유현준은 촉망 받는 가드 유망주로 지난 1학기에 평균학점 미달 사유로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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