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민투표’로 승부수

2011.06.21 09:03:10 호수 0호

“주사위는 던져졌다”

투표 결과에 정치적 입지 판가름
올해 안에 대권행보 스케줄 암시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권’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는 대선출마와 관련해 “못 박아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년이 선거니까 올해가 가기 전에는 입장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대선 출마 여부 및 서울시장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얘기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전면 무상급식 시행이냐, 점진적 무상급식 시행이냐를 두고 주민투표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금으로서는 주민투표 진행이 어렵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8월24일쯤 주민투표가 예상된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투표율이 33.3%를 넘고, 점진적 무상급식에 표가 쏠리면 오 시장은 서울시와 시의회의 대립국면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 아울러 강력한 대권후보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가 반대일 경우에 오 시장은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흔들릴 소지가 다분하다. 이에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