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폰삥 주의보 발령 내막

2011.06.21 08:53:19 호수 0호

"휴대폰 찾으려면 돈 내놔!"

휴대전화 빌린 휴 유인해 협박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접근해 이를 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놓으라며 돈을 뺏는 속칭 폰삥이 청소년 사이에 퍼지고 있다.

폰삥의 수법은 단순하다. 2~3명의 청소년이 1명의 청소년에게 접근해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휴대전화를 빌린 뒤, 전화를 사용하는 척하며 사람이 없는 곳으로 피해자를 유인한다. 이어 "휴대전화를 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 현금 등 돈이 될 만한 것을 빼앗는 것.

경찰 관계자는 일진 혹은 불량학생들이 또래친구들에게 돈을 빼앗는 행위를 뜻하는 삥뜯기에서 번진 것이 바로 폰삥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 사이에서 이 같은 일이 빈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소년의 경우, 자기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사람이 접근해 협박하면 돈을 주고라도 상황을 모면하려는 심리가 큰 것.

최근 이 같은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요즘에는 상대방의 선의를 이용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같은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범인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