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정명, 윤동주의 마지막 1년

2017.07.27 19:12:04 호수 1225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국 문단에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소설가 이정명의 장편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이 이탈리아 서적상과 독자들이 선정하는 문학상인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학상을 탄 것은 이정명이 처음이다.

지난 25일 출판사 은행나무는 “이정명 작가가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이탈리아 폰트레몰리서 열린 제65회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문학상 수상
한국 작가 처음 받아

1953년 제정된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은 해마다 최종 후보 6명을 선정하고 출판 관계자와 독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최다 득표자는 프레미오 반카렐라, 나머지 5명에게는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를 수여한다. 이정명은 59표를 얻어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상을 수상했다.


1회 프레미오 반카렐라 수상작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였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 존 그리샴의 <의뢰인> 등이 이 상을 받았다.

2012년 출간된 <별을 스치는 바람>은 시인 윤동주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서 보낸 생애 마지막 1년과 그의 시를 불태운 일본인 검열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