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새로운 랜드마크, 월셔 그랜드 센터 개관

2017.07.27 08:29:23 호수 0호

미 서부 중심 LA에 한국 기업 쌓은 마천루 선보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의 기업이 미국 대표 대도시인 LA 중심가서 추진한 총 73층, 높이 1099피트(약 335미터)에 이르는 마천루가 드디어 선을 보였다. 한진그룹이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윌셔 그랜드 센터가 바로 그 것.



한진그룹은 지나 6월23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시 다운타운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The Wilshire Grand Center)서 개관(Grand Opening)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첫 발을 디뎠다.

LA의 새로운 랜드마크, 윌셔 그랜드 센터…차별화된 경험 제공

한진그룹은 지난 1989년 미국 현지 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 Hanjin International Corporation)을 통해 LA의 유서 깊은 호텔 중 하나인 지상 15층, 지하 3층의 윌셔 그랜드 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4월 L.A. 윌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The Wilshire Grand Project)’를 발표하고, 8년간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총 73층, 높이 1099피트(약 335미터)인 새로운 LA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켰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저층부는 오피스 공간으로 상층부는 총 900여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로 운영된다. 웅장한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최첨단 복합 빌딩으로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로비는 70층에 위치해 투숙객들은 LA시 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면서 체크인을 하게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연회장에는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유리문을 장착해 다른 호텔서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함을 더한다.
 

또한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장착해 투숙객들이 LA의 환상적인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식, 이태리식 등 고급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73층에는 서부지역서 가장 높은 바(BAR) 등으로 꾸며진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인근에 스테이플스센터,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 및 각종 클럽과 공연장이 위치해 있어 역동적인 LA 라이브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 다운타운서 만나는 최첨단 친환경 건물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요세미티 계곡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윌셔 그랜드 센터는 최첨단 건축 공법이 동원된 친환경 건물이다. 특히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지역적 특성상 내진설계가 필수인데 윌셔 그랜드 센터는 ‘좌굴방지가새(BRB, Buckling Restrained Braces)’ 공법을 적용해 진도 8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캘리포니아 정부가 추진중인 ‘그린 정책’에 부합하도록 환경 친화적 빌딩으로 설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민간환경단체인 미국그린빌딩위원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물인증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도 취득했으며, 또한 로비를 비롯한 건물 내벽에 나무로 포인트를 준 환경 친화적 디자인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호텔의 철학을 담았다.
 

한진그룹은 최첨단 친환경 건물인 윌셔 그랜드 센터가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곳을 찾는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 내 외국기업 투자 기조에 일조…한미간 새로운 민간 외교 촉매 기대

윌셔 그랜드 센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확산되고 있는 외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응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LA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숙박시설은 올림픽 개최의 핵심적 요소로 이번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 및 이에 따른 호텔 증축 붐을 통해 경쟁 도시와의 차별화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윌셔 그랜드 센터의 LA지역 기여를 토대로 한-미 간 새로운 민간 외교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향후 미국 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 하에 과감하게 앞을 내다보고 투자했다는 측면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투자 사례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은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 부문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한층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윌셔 그랜드 센터가 LA를 넘어 미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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