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지간 여성을…납치·감금에 성폭행까지

2017.07.21 10:47:54 호수 1224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관악경찰서는 여성 2명을 납치·감금하면서 현금을 가로챈 이모(22)씨를 구속해 지난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4월 말부터 6월까지 고종사촌 지간인 20대 초반 여성 A씨와 B씨를 서울과 대구, 강원도 모텔 등에 감금하고 이들 명의로 대출을 받는 등 약 19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알게 된 A씨에게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기만 해도 수배 대상이 된다’면서 납치해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A씨를 상대로 협박을 이어가면서 같은 수법으로 A씨의 고종사촌 B씨를 끌어들여 함께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A씨와 B씨를 감금한 뒤 이들 명의로 은행서 약 1300만원을 대출받았다.

또 이들 이름으로 휴대전화 5대 이상을 개통해 되팔아 300만원을 챙겼다.


이씨는 과거 조직 폭력배 경력이 있다는 말을 하면서 소지하고 있던 수갑을 보여주는 등의 수법으로 A씨와 B씨에게 겁을 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감금 과정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유사성행위 업소 등에서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씨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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