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클럽 난동’ 깬 소주병으로 14명 찔러

2017.07.21 10:43:17 호수 1224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한 클럽에서 소주병을 휘둘러 14명을 다치게 한 박모(24)씨에게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새벽 3시2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클럽서 흡연을 하던 중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소주병을 깨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주변 사람들에게 중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날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클럽 지하층서 술을 마시다가 지상 흡연실로 향했다.

박씨는 흡연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피해자 A(20)씨 등 3명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A씨에게 던졌다.

이에 A씨 일행이 달려들자 박씨는 테이블 위에 있던 소주병을 깨뜨려 주변에 있던 사람 10여명의 얼굴과 목을 향해 소주병을 휘둘렀다.

이 사고로 B(27)씨가 왼쪽 목을 깊숙이 찔려 중상을 입었고, A씨도 목 뒤쪽을 다치는 등 1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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