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 “박근혜 침대 내게 달라”

2017.07.20 16:47:24 호수 1224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사용하던 침대 처리 문제로 청와대가 고민에 빠졌다.



그러자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공개적으로 가족인 동생에게 달라고 제안했다.

신 총재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 수도 없다면 제 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서 침대로 사용하겠다. 가족이 인수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는 꼴이고 나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 아니오”라고 썼다.

해당 트위터는 수십 건의 공유와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청와대는 “예산으로 샀으니 내용 연수가 정해졌지만 전직 대통령이 직접 쓴 침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쓰기도, 그렇다고 팔기도 부적절하다”고 토로했다.

침대의 내용 연수는 9년이다. 9년간 청와대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재임시절 사용…골칫덩이
쓰기도 팔기도 부적절?

만약 이 침대를 전직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가지고 나갈 경우 시세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 그러난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 이후 국가 예산으로 구매해 사용하던 침대를 청와대 관저에 남겨둔 채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 5월 대선 이후 청와대 관저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김정숙 여사가 개인 카드로 구매한 침대를 들여와 사용하고 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관저 접견실 옆 대기실에 임시로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혹시 외부 손님이 쓸 수도 있어 우선 그쪽에 옮겨놨다”며 “추후 ‘박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침대’ 등으로 전시용으로 쓸 수도 있는 만큼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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