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특별세무조사 왜?

2011.06.20 10:39:16 호수 0호

역외 탈세? 비자금 조성 때문에…

 “정기적인 통합조사 일 뿐”



국세청이 LS그룹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4일부터 LS그룹의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LS엠트론을 대상으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재로 쓰이는 구리제품과 트랙터 등을 만드는 회사다.

국세청은 지난 2008년 7월 LS전선에서 분리된 LS엠트론이 중국 공장과 미국법인 설립과정에서의 역외 탈세 여부와 계열사간 거래 시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대상 기간을 통상 직전연도 1년으로 한정하는 정기세무조사와 달리 2008년 7월 LS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까지를 대상으로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 LS엠트론은 정기적인 통합조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LS엠트론 측 관계자는 “국세청에서는 최근에 스크랩(구리, 철 등 부산물) 관련 업체들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LS엠트론 회로소재사업부가 구리 스크랩을 용해로에 녹여 전기분해를 통해 동박을 제조하는 사업을 일부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LS엠트론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며 스크랩과 관련된 업체들을 전반적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세무조사는 통상 직전연도 1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세무조사는 조사 시점 2~3년 전 사업 년도를 조사 대상 기간으로 삼고 있다”며 “당사의 이번 세무조사는 법인분리 시점인 2008년 7월1일부터 2010년 말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정기 통합조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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