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수수께끼

2011.06.09 15:41:32 호수 0호

광주일고 출신 연관성 “상당히 불쾌”

김황식 국무총리가 최근 저축은행 비리 사태에 자신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 총리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부산저축은행 경영진 대다수가 김 총리가 나온 광주일고 출신이다”며 연관성을 묻자 “상당히 불쾌하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관련 인물들과의 동문 관계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광주일고의 우애는 끈끈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들과 만났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총리는 “어떤 의도로 물었는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불쾌하다”며 “문 전 감사의 경우 41회로 나와 동기이지만 그 사람을 졸업하고 만난 것은 한두번이다. 동창회 모임에서 봤고, 최근 10년 이상 동안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 총리는 “나머지는 내가 얼굴도 이름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난 법원에 있어 외부인들과 기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아니라면 접촉을 하지 않는다. 얼굴도 이름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가벼운 의혹 제기로 인해 사회가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오늘 아침 ‘제가 감사원장으로 있을 때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보도를 봤는데 정말 엉뚱하다”며 “의혹을 너무 가볍게 양산해서 갈등을 조장하고 사회를 혼란시키는 일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 반드시 법적으로 처리해 그런 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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