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 황당 사고

2011.06.08 11:46:10 호수 0호

본청 진입로에 낀 경찰버스

경찰이 차량운행의 높이제한을 스스로 어겼다가 국회 내 도로에 버스가 끼이면서 시설과 버스가 크게 훼손되는 사고를 냈다.

지난 2일 오후 1시 40분쯤 15인승 미니버스가 국회 본청 진입로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차량으로 이성규 서울경찰청장과 부장단이 하루 전 선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인기 위원장에게 인사를 하러 가던 길이었다.

제한높이 2.4m라는 경고문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진입한 경찰버스는 지붕과 진입로 천장이 맞닿으며 강한 마찰음을 내며 멈춰 섰다.

버스는 몸체가 반 이상 들어간 채로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다. 여러 차례 후진을 시도해 겨우 진입로를 빠져나왔지만 버스가 부딪힌 천장은 패널이 깨지는 등 크게 훼손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미니버스가 최근에 바뀐 뒤 처음으로 국회에 들어왔는데 이전까지 별 탈 없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괜찮을 줄 알았던 게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국회 관리국에서는 훼손된 시설물의 피해액을 산정하고 있고 수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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