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뇌물? 빌려줬다”

2017.06.15 15:37:47 호수 1119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중구청 A팀장과 B과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서울시로부터 임 전 고문이 2014년 3월께 중구청 도심재생과 A팀장에게 3억6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팀장은 이 중 9500만원을 B과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로 A팀장은 직위해제 됐으며 B과장은 보직 이동했다.

중구 공무원에 3억6000만원
경찰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돈이 오갈 당시 임 전 고문은 삼성전기 부사장이었다. 그의 부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구 장충동에 한옥호텔 설립을 추진하던 때였다.

한옥호텔 사업은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4차례 반려됐다가 지난해 3월 승인됐다.


임 전 고문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중구청 팀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결혼을 앞두고 전세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듣고는 차용증을 작성해 돈을 빌려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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