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금개구리’ 복원 성공 쾌거

2017.06.09 10:12:2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등급인 금개구리의 도심공원 내 복원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도심공원 내 복원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구로 궁동생태공원에 직접 증식한 금개구리 100마리를 방사하고 추적조사한 결과 동면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2015년 9월 금개구리 200마리 금개구리 인공증식에 성공하고 그 중 100마리를 구로구 궁동 생태습지원에 방사하고 추적조사해왔다.

금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으로 등 위에 금빛 줄무늬가 특징이다. 참개구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울음주머니가 없어 소리가 작고 몸집이 더 작은 편이다.

금개구리는 서울을 비롯해 한반도 전역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도시화에 따른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현재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 동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이다.금개구리는 'Seoul pond frog'라는 영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서울과 관계가 깊다.

어경연 서울대공원 종보전 연구실장은 “동물원서 증식한 금개구리의 자연 시험방사는 동물원 종보전 기능 확대와 더불어 도심 생태계 다양성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토종동물을 도심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금개구리 서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환경부 방사허가를 받은 뒤 30여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방사 개체들이 성숙되는 내년까지 번식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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