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1차관 살아남은 이유는?

2017.06.09 08:51:47 호수 1118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현 차관이 유임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일 “대표적 대미·대중 외교 전략통”이라며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임 차관은 외무고시 14회로 1981년 외무부에 입부한 뒤 북미3과장과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미안보협력관 등 2000년대 중반까지 주로 대미 외교 업무에 종사했다.

이후 2009년 9월부터 2년간 주중국 공사로 근무해 대중 외교까지 섭렵했다. 외교부 내에선 중국 외교 경험을 갖춘 ‘워싱턴 스쿨(미국통 외교관)’ 1세대로 통한다.

과거 노무현정부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대미·대중 전략통”
현 외교부 차관 유임

북핵 업무에도 깊이 관여했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7년 1월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임명돼 6자회담이 가장 활발하던 시기 북핵 협상을 실무적으로 주도했다.


정세 판단과 전략수립 능력에다 협상 수완, 돌파력까지 갖춰 우리 외교 최대 과제인 북핵문제는 물론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대미·대중 외교 등에 있어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차관의 유임에는 4강 외교 및 북핵 외교 경험이 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보완할 적임자라는 평가도 깔려 있다.

아울러 청와대가 임 차관을 유임시킨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청문화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강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보고 있다.

임 차관은 유임 소식에 “차관으로서 국방을 잘 관리하면서 국방개혁을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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