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기 힘들어” 치매 걸린 어머니 암매장

2017.06.02 15:04:06 호수 111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송파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70대 어머니를 수발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살해하고 암매장한 채모(55)씨를 지난달 29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채씨는 지난해 3월13일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 자택서 잠을 자던 어머니 A(당시 78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베개를 이용해 A씨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했다.

A씨가 사망하자 현관 밖 계단 밑 공간에 눕힌 뒤 벽돌과 시멘트를 이용해 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씨는 범행 후 두 달이 지난 작년 5월 말 이사했으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씨는 범행 후 1년3개월 정도가 흐른 5월29일 오전 6시30분쯤 경찰에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치매 걸린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모시기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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