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고드프리와 호흡

2017.05.22 10:30:20 호수 0호

주타누간·장하나의 전 캐디
갑작스레 해고된 게리 매슈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뉴질랜드)는 지난해 10월 캐디였던 제이슨 해밀턴(호주)과 결별한 뒤 게리 매슈스(남아공·)에게 골프백을 맡겼다. 그러나 9개 대회 만에 캐디를 교체하기로 하고 10번째 캐디로 피터 고드프리를 맞이했다.

고드프리는 지난해 랭킹 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골프백을, 올해 초에는 장하나의 백을 멨던 캐디다. 주타누간과 1년 이상 함께했고 지난해 여름에는 주타누간의 브리티시 오픈 제패를 돕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LPGA 투어 HSBC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캐디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17일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끝으로 캐디 게리 매슈스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매슈스는 지난해 11월 LPGA투어 재팬 클래식부터 6개월간 리디아 고의 캐디로 활동했고,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을 한 차례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캐디 게리 매슈스는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달 초 ANA 인스퍼레이션이 끝난 다음 날 리디아 고의 에이전트로부터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스는 “19년 동안 투어에서 일하며 이렇게 해고된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리디아 고가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하지만 캐디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세계 1위 리디아 고가 선택했을 정도로 최고의 캐디다. 따라서 내가 캐디 역할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