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코미디 드라마 연극 <이웃집 발명가>

2008.11.04 11:25:08 호수 0호

발명 소재로 한 발상의 전환과 엉뚱한 상상

현대인의 의사소통의 부재를 유쾌하게 꼬집는 스토리로 지난 5월 초연 당시에 관객들을 즐겁게 했던 연극 <이웃집 발명가>가 대학로 아츠플레이 2관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지난 공연 때 한 달간의 공연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웃집 발명가>는 초연 당시보다 탄탄한 구성과 한 단계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와 그녀의 엉뚱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웃집 발명가>는 세상과 만나는 도구이자 방법으로 ‘발명품’이란 유일한 매개체를 통해 세상과 만나는 한 천재발명가와 이사온 이웃집 여자 로즈 밀러의 이야기다.
발명가의 의문의 발명품 ‘블랙’을 통해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그들을 통해 소통의 부재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현대인의 의사소통의 부재를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담백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이웃집 발명가>는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자 매력이다.
연극 <이웃집 발명가>에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반영된 발명품들이 등장한다. 빛이 아닌 ‘어둠’을 발명한 발명가는 뭐든지 집어넣기만 하면 감쪽같이 없애버리는 ‘물질소멸기’와 같은 발명품을 사용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최고의 발명품인 엉뚱한 상상의 결정체 ‘블랙’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하지만 이 연극이 보여주는 것은 발명품이 아니다.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의사소통의 부재를 발상의 전환과 엉뚱한 상상을 통해 유쾌통쾌하게 관객들에게 전해준다.
연극 <이웃집 발명가>는 11월 30일까지 공연예정이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8시, 토요일은 4시 30분, 7시 30분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하고 월요일은 쉰다. 
(02)74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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