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최덕근 영사는 누구?

2011.05.26 13:30:18 호수 0호

매사에 치밀한 러시아 정보통

1996년 당시 피살된 최덕근 재러시아 영사는 외무직 부이사관으로 국장급이면서 외무부서 내에서 몇 안 되는 러시아 정보통으로 꼽혔다.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 공직생활 내내 러시아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최 영사는 지난 1995년 12월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에 부임하기 전에도 우크라이나 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사장 전까지 총영사관에서 주로 맡은 업무는 대북정보수집이었으나 이 지역에 탈북자들이 많아 이 일도 담당했다.

무술에도 일가견 “쉽게 당할 사람 아닌데”



성격은 업무에 맞게 조용하면서도 매사에 흐트러짐 없이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면서도 성격이 모나지 않고 원만해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또 어릴 적부터 운동으로 단련돼 비교적 건강한 체질이며 무술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피살소식을 접해들은 주변 사람들이 “쉽게 당할 사람이 아닌데”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족은 부인 김영자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부인 김씨는 현지에서 최 영사와 함께 거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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