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미래사이언스 대표, 무너지는 스팀청소기 신화

2017.04.28 15:57:56 호수 1112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스팀청소기 신화’ 한경희 미래사이언스(전 한경희생활과학) 대표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수원지검은 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 형사5부(부장검사 양재혁)에 배당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소인은 한 대표가 지난해 5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주 발행 의사가 없으면서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기업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 발행 계약을 하고 신주 납입대금 8억여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납입금 8억 가로챘다”
BW 사기 혐의로 피소

회사 측은 “한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은 맞다”며 “고소인 측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999년 한경희생활과학을 설립한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로 국내 대표적인 여성벤처기업인이 됐다.


연간 매출 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신사업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지난해 12월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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