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의 글로벌화

2011.05.23 12:27:24 호수 0호

다양한 해외 브랜드 도입 늘어


다양한 해외 브랜드가 도입되거나 우리 브랜드의 해외진출이 많아지면서 창업시장의 글로벌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시장에 노크하는 해외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해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벤치마킹을 하거나 해외 브랜드를 그대로 도입해 창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많고, 해외 경험으로 고급화되고 수준 높은 취향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고객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 선보여

커피전문점 ‘자바시티’(
www.Javacity.co.kr)는 1985년 캘리포니아 세크라멘토에서 설립, 미국 내 5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코엑스점, 강남구청역점, 포스코점, 대치역점 등 도심 주요 상권의 핵심 점포로 자리 잡으며, 전국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국내 런칭 된 후 직영점 사업만을 해오던 자바씨티 코리아는 2010년 6월 미국 본사의 승인 하에 가맹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꾸준한 가맹점 유치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바시티의 커피는 20여분에 이르는 로스팅 시간과 천연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으로 커피원두가 가진 최상의 맛을 살려낸다. 원두 상태에 맞춰 직접 손으로 20분간 볶아내는 핸드 로스팅 방식을 고수한다.

또 로스팅 후 물로 급랭시키는 것이 아니라 에어쿨링 과정을 통해 원두 맛의 변질 없이 풍부한 커피의 향과 맛을 만들어 낸다. 또한 커피와 함께 고급 베이커리, 수제 샌드위치, 머핀, 쿠키 등을 같이 판매한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제이제이카페’(
www.jjcaffe.co.kr)는 원두 재배에서부터 선별, 그리고 로스팅 후 추출에 이르기까지 100년 가까운 오랜 노하우를 가진 캐나다의 명품 커피 브랜드다. 우리나라는 올해 첫 선을 보인 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가맹점을 늘여가고 있다.

한국적 특색 가미해 성공

선별한 원두를 세밀한 기준에 따라 소량으로 로스팅해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린 차별화된 맛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명성이 높다. 제이제이카페의 대표작인 에스프레소는 부드러운 산미를 나타낼 수 있도록 중배전으로 로스팅해 깨끗한 느낌의 산미와 풍부함, 그리고 캐러멜 같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브랜드 커피전문점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카페라샤워’나 ‘카페샤케라또’ 등 독특한 커피음료도 고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밀크티, 레몬에이드, 스무디 등의 음료도 갖추었고, 간단한 요기가 가능하도록 베이글이나 쿠키, 케이크 등도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핫 샌드위치 카페 ‘퀴즈노스’(
www.quiznos.co.kr)는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미국 본사가 자리하고 있는 샌드위치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30개국 약 70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한국에는 2005년 잠실에 1호점을 오픈하고 현재 3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퀴즈노스는 패스트푸드점과 레스토랑의 중간 형태를 지향, 주 메뉴인 샌드위치 외에 수프, 샐러드 등 한끼 식사로 충분하게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빵과 고기, 야채 등 재료를 넉넉하게 사용하는 데다 사이드메뉴로 수프와 샐러드 등도 제공되기 때문에 양적으로나 영양적인 면에서나 샌드위치로 식사가 충분히 가능하다.

성공전략 및 주의사항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어울리는 업종인가를 잘 간파해야 한다. 우리 실정에 맞게 현지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는 반드시 우리 입맛에 맞게 맛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격도 우리나라의 생활환경 및 소득수준에 맞게 적절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너무 가격이 높으면 오래갈 수 없다. 그리고 인ㆍ허가와 특허 문제도 미리 알아봐야 한다.

또한 해외 브랜드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신중을 요한다. 많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높아져 시간이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창업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경쟁에서 살아남은 우리나라 자체 브랜드도 결코 해외 유명 브랜드에 지지 않는다. 아이템을 벤치마킹은 하되 브랜드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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