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아는 사람이 더 무서워

2011.05.13 13:58:44 호수 0호

돈 자랑하다 친구에게 납치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를 납치해 억대의 돈을 요구하던 고향 친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일 새벽 A(30)씨가 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 이들을 납치한 건 A씨의 고향 친구이기도 한 황모(30)씨 등 3명. 집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며 A씨를 불러낸 뒤, 강제로 차에 태우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납치했다. 친구들에게 2시간가량 끌려 다니며 폭행과 협박을 당하던 A씨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속인 뒤 가까스로 탈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A씨가 술자리에서 마치 큰돈을 버는 것처럼 이야기한 것이 화근이었다. 황씨 등은 A씨가 전북 김제의 마늘밭 사건처럼 숨겨둔 큰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납치 계획을 벌였다. 또 이들이 A씨가 실제로 좋은 차를 타고 다녀, 불법행위를 해서 돈을 많이 벌은 것으로 추측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A씨는 그리 큰돈을 벌지 못했다. 이들은 A씨가 달아난 뒤에도 전화로 돈을 요구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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