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징계 검토

2011.05.13 12:23:42 호수 0호

IT부문에 영향력 행사 했나?

인과관계까지 주목…징계 불가피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특별 검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은 최근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법상 전산 최고책임자는 중앙회 전무이사다. 하지만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인 만큼 이사회에서 IT 부문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것이 내부통제제도 미비와 인과 관계가 성립한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사회 발언 기록을 조사하는 등 전산 사태와 최 회장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검사력을 모으고 있다.

설사 이사회의 공식적인 의결이 없었다 해도 최 회장이 인사 등을 통해 IT부문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것이 내부통제제도 미비의 한 원인이 됐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간접적인 인과 관계까지 주목한 이상 최 회장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하리란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한편, 금감원은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에 대한 징계도 검토 중이지만 IT 부문과의 연결고리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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